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 사건, 논란의 쟁점

2021년 4월 30일, 한강에서 실종 후 6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22)씨의 사망원인을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초 만취한 상태에서 단순 실족한 것으로 언론보도와 경찰 수사의 방향이 잡혔었으나 손씨의 부친(블로그)이 제기한 몇몇 의문점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논란의 쟁점


1. 머리 뒤쪽의 상처와 뺨의 근육 파열.(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1차 구두 소견에 따르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는 의견)

2. 03:30분경 함께 있던 친구 B가 '정민이가 깨지 않는다'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손정민의 부모가 아닌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한 점.(이 통화 사실을 B의 가족들은 손정민의 부모에게 숨겼다)


3. 04:30분 B가 집에 도착 후 부모와 다시 다짜고짜 한강으로 손정민을 찾고자 출발한 점.(먼저 가까운 곳에 사는 손정민의 부모에게 귀가 문의를 해보는 게 일반적인 행동)

4. 05:30분경 B가 부모와 함께 한강으로 손정민을 찾으러 와서도 손씨의 부모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은 점.


5. 친구 B는 부모와의 통화(본인 휴대폰 사용)이후 귀가할 때는 손정민의 핸드폰(갤럭시)을 본인의 핸드폰(아이폰)으로 착각해서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만취했다지만 두 기종을 착각할 수 있느냐는 점.

6. 02:00경 손정민이 뛰어다니다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는 일이 있었고 B가 이를 끌어올리려고 돕다가 옷과 바지들이 흙으로 더러워졌는데, 두 사람이 놀던 근처에는 진흙이 있거나 더러워질 곳이 없다는 점.

7. 손정민의 부친이 B의 부친에게 당시 신었던 '더러워진' 신발을 보여달라고 하자 조금의 지체도 없이 즉각 "버렸다"라고 대답한 점.


《발견 당시 모습》

친구 B는 최초 경찰 조사와 최면수사 등에 소극적으로나마 응했으나 두 번째 조사부터는 변호사를 대동하고 참석하는 등 용의자에서 벗어나는데 주력하는 행동을 보여 유족 측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21.05.03 뉴스1 기사 일부》

물론 본인이 결백하다면 용의선상에 오르는 것 자체가 불쾌할 수는 있다. 하지만 외아들을 잃은 부모의 마음에 비할 바는 아니기에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이자 유일한 목격자로서 사실을 숨기지 말고 최대한 협조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한 도리로 보인다.

현재 B는 철저히 언론과는 접촉하지 않고 있어 양쪽의 입장을 접하기는 어려운 상태. 이런 태도가 오히려 근거없는 불확실한 소문이 양산되고 본인의 인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까지 확산되는 등의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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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1.05.04 01:06 신고

    저도 기사로 봤는데 사건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1.05.04 10:29 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유족들에게 응어리 남지 않게 수사진행이 체계적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