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당시, 신문 헤드라인 모음

2002년 한일월드컵(공식 명칭: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이 열린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동아일보 헤드라인 모음.

지면신문이기 때문에 전날의 소식이 다음날 발행되었다.


• 대회 개막 전날: 5월 31일

월드컵 개막식 하루 전.
자국에서 열렸던 1998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와 세네갈이 맞붙는 개막 첫 경기에 대한 전망이 실렸다.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이라 어부지리로 첫 월드컵에 참가한 중국도 종이학을 접어가며 1승을 기원한다는 소식이 실리는 등 축구전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SK텔레콤의 스피드 011 전면광고.

스피드 011은 1996년 출시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2020년 7월 27일 0시,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회 1일차: 6월 1일

충격의 개막전.
세네갈이 직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무너뜨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FIFA 월드컵에는 지난 대회 우승국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존재하는데 프랑스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대회 2일차: 6월 2일

독일이 사우디를 완전히 농락.
대륙간 격차가 좁혀졌다고 여겨지던 21세기 축구에서 독일과 사우디의 8:0 스코어가 나오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회의론이 일어나기도 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대회 첫 해트트릭. 그는 이후 월드컵에서만 16골을 작성하며 역대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다.


대회 3일차: 6월 3일

잉글랜드-스웨덴-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가 모인 '죽음의 조' F조에서 잉글랜드가 스웨덴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34년 무승 기록은 2011년 11월 15일 웸블리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할 때까지 43년으로 연장되었다.

아르헨티나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골로 나이지리아를 누르며 세네갈이 시작한 아프리카 돌풍을 진화했다.


대회 4일차: 6월 4일

한국과 폴란드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헤드라인.
서로 해볼 만한 제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질은 터키를 2:1로, 이탈리아는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하며 강호답게 순항.


대회 5일차: 6월 5일

한국이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하며 역사적인 월드컵 첫승을 달성했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이래 48년 만의 감격이었다.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를 상대로 원정 첫승을 거두며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중국은 C조(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에서 가장 해볼 만한 상대였던 코스타리카에게 0:2로 패배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대회 6일차: 6월 6일

미국이 루이스 피구가 부진했던 포르투갈을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C조(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는 최강국으로 분류되던 포르투갈이 무너지며 한순간에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월드컵 당시 각 대학들은 동문선수들을 활용한 전면광고를 게재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날은 건국대학교 출신의 황선홍, 유상철, 이영표, 현영민이 등장.


대회 7일차: 6월 7일

프랑스는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이날 프랑스 관련기사에는 선수들이 아내와 연인, 이른바 'WAGs(Wives And Girlfriends)'를 동반한 기사가 실리며 부진의 원인이 지나친 사생활 허용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어났다.


대회 8일차: 6월 8일

포클랜드 전쟁과 신의 손 사건으로 앙숙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6월 7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유도한 PK를 데이비드 베컴이 성공시키면서 죽음의 조 탈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대회 9일차: 6월 9일

크로아티아가 빗장수비를 앞세운 이탈리아를 2:1로 무너뜨리며 로마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브라질은 중국을 4:0으로 간단히 제압. 신문은 활짝 웃던 중국 응원단 여성이 시무룩하게 변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후 중국은 터키에게도 0:3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통틀어 한골도 넣지 못하고 귀환했다.


대회 10일차: 6월 10일

첫 경기 벨기에와 2:2로 비겼던 공동 개최국 일본이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제2의 러일전쟁'이라 칭해지던 대결에서 패배하자 모스크바에서는 훌리건들의 폭동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16강으로 가는 분수령이 되는 미국과 결전을 펼칠 한국의 소식이 전해졌다.


월드컵 중에는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 넘치는 서비스들이 시행되었다.
SK텔레콤은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들에게 핸드폰을 빌려주면 전문 통역가가 대신 안내해주는 원격통역(?)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광화문에는 25만 명의 인파가 모여 승리를 자축했고, 동아일보는 호외를 발행하며 속보를 알렸다.


대회 11일차: 6월 11일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동점골 소식과 열광하는 응원단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안정환은 동료들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판정논란을 풍자(김동성-안톤 오노)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당시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모두 월드컵을 활용한 광고에 등장했다. 이날은 원빈이 공인구 피버노바(Fevernova)를 들고 우리은행 광고에 등장.


대회 12일차: 6월 12일

무기력한 프랑스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덴마크에게도 0:2로 패배하며 결국 한골도 못 넣고 최하위로 충격 탈락.
독일은 카메룬을 2: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회 13일차: 6월 13일

아르헨티나가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비기며 결국 죽음의 조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파라과이는 제주도에서 슬로베니아를 3:1로 꺾고 승점 동률을 이룬 남아공에게 다득점에서 1골 차로 앞서며 극적으로 16강행.


대회 14일차: 6월 14일

강호 포르투갈과의 일전을 앞둔 대표팀의 동정이 헤드라인으로 실렸다.

당시 축구대표팀 소식에서 명예 응원단장으로 빼놓을 수 없었던 가수 김흥국도 종근당 광고에 등장.


대회 15일차: 6월 15일

포르투갈과의 일전에서 '2002 월드컵'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박지성은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일본 역시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튀니지를 2:0으로 꺾으면서 공동 개최국이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16일차: 6월 16일

6월 15일부터는 결선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종주국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3:0으로 누르고 여유롭게 8강에 선착했다.

한편, 6월 18일 16강전을 앞둔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 경계하며 열기를 올리는 헤드라인이 실렸다.


대회 17일차: 6월 17일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아일랜드를 힘겹게 꺾고 8강 합류.
돌풍의 팀 세네갈도 연장전에서 골든골로 스웨덴을 이기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는 여전히 장외 신경전.


대회 18일차: 6월 18일

우승후보 브라질이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의 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2:0으로 꺾고 8강에 올라섰다.
하지만 개최국답게 경기도 하지 않은 한국의 지면이 더 컸다.


이날은 광운대학교 출신 설기현을 앞세운 동문 광고가 실렸다.

KT와 엘트파이 정수기의 월드컵 맞춤 광고.

"신입사원이 사장님을 껴안았습니다.
학생이 교수님을 껴안았습니다.
시민이 경찰을 껴안았습니다.
손님이 택시기사를 껴안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껴안았습니다.

한국인이 대한민국을 껴안았습니다."

BC카드가 2,500만 회원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BC카드가 실은 긴 장문의 광고는 내용은 호평이었지만 자사의 색깔을 너무 강조하려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졌다.


대회 19일차: 6월 19일

패색이 짙던 한국이 후반 88분 설기현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하더니 안정환의 골든골로 기어이 8강 진출.
반면 일본은 터키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다.


삼성 PAVV와 참이슬 광고


대회 20일차: 6월 20일

예전의 월드컵이라면 축구팬 외에는 슬슬 열기가 식는 시점이지만 한국이 결선 토너먼트 1라운드를 통과하면서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6월 22일 광주에서의 8강 경기를 앞두고는 각종 모임과 예약이 취소되고 입장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대표팀에 대한 포상금은 물론, 4강에 오르면 병역혜택도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이때쯤 흘러나왔다.

'테리우스' 안정환이 모델이었던 꽃을 든 남자(소망화장품)와 현주컴퓨터의 월드컵 광고.
소망화장품은 이후 경영이 악화되며 침체일로를 겪다가 2011년 사명을 '코스모코스'로 변경했으며, 현주컴퓨터는 2007년 파산해서 사라졌다.


대회 21일차: 6월 21일

8강 경기를 앞둔 안정환에게 어이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팀 페루자에서 이탈리아의 짐을 싸게 만든 안정환에게 '배은망덕'이란 비난을 가하며 가우치 구단주가 직접 방출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

당시 안정환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감정이 매우 나쁜 상황에서 소속 선수를 감싸야할 구단주가 망언을 하며 불을 붙였다. 이로 인해 안정환은 월드컵이 끝나고 페루자와 거취를 놓고 분쟁에 휘말리며 월드스타로 비상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대회 22일차: 6월 22일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으로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스페인전을 앞두고 대표팀도 응원단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아주대학교는 안정환을 모델로 한 동문 광고를 게재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고향마을에서도 한글 팻말을 걸었다는 뉴스가 전해지는 등 2002 월드컵은 세계무대에서 약체였던 한국과 소속팀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히딩크 감독 모두에게 윈윈이었던 대회였다.


대회 23일차: 6월 23일

광주에서 한국이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누르고 한국 최초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이운재는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역대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등극했다. 한국의 4강 상대로는 미국과의 재대결도 기대되었지만 예상대로 독일이 올라왔다.

터키는 일한 만스즈의 골든골로 세네갈을 잠재우며 사상 최초로 4강에 올랐다.



백세주 광고와 롯데백화점의 4강 진출을 기념한 감동의 바겐세일.


대회 24일차: 6월 24일

독일과의 결전을 앞두고 독일인이나 다름없는 차두리와 94년 미국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터뜨린 적이 있는 황선홍이 헤드라인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히딩크 감독의 거취가 거론되는 등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절반가격 이벤트(물론 4천 명 한정)와 KT의 '가자, 우승까지!' 광고.
KT는 '7천만이 도전한다'는 한민족 전체를 의미하는 문구를 광고에 실으며 남북화합의 의지를 담아내려 했으나 불과 며칠 후 그 의도는 산산이 박살났다.

대우자동차는 2001년 5월~6월 두 달간 누비라II를 판매하면서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100만 원을 돌려준다'는 월드컵 할부 행사를 실시했었다. 이 기간 중 누비라II는 2,735대가 팔렸으며 한국이 8강을 넘어 4강에 오르며 구입자들 모두 1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아마 대우자동차 측이나 구입한 고객이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대회 25일차: 6월 25일

오랜 기간 한국대표팀에서 'H-H라인'으로 불리며 주축을 담당했던 황선홍, 홍명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2:3 패배를 8년 만에 돌려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 꿈은 당시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16년 후인 2018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을 예선 탈락시키며 설욕했다.


결승까지 가자는 SK텔레콤과 LG전자의 광고.
2002년 월드컵의 공식 명칭이 '2002 한일월드컵'으로 정해지는 대신 결승전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게 되었다.


대회 26일차: 6월 26일

결국 독일에게 패배하며 한국의 여정은 4강에서 끝났다.
이전까지 아시아 최강국 중의 하나이면서도 16강에 단 한차례도 오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성과. 이 성과를 넘어서는 것은 곧 결승 진출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대단한 업적임을 알 수 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도 오렌지 바탕의 전면광고로 히딩크 감독을 가교로 한 한국-네덜란드 양국 간의 우호를 더 돈독히 하는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대회 27일차: 6월 27일

브라질이 '황제' 호나우두를 앞세워 터키를 1:0으로 제압하며 결국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3위를 가리는 일전은 한국과 터키의 대결.

한편, 막내 박지성은 히딩크의 황태자로 유럽 진출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빅리그의 상위권팀에 한국 선수가 입단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몇 년 후 당대 최고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거란 예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대회 28일차: 6월 28일

한국은 터키전을 이기고 유종의 미를 거둘 채비를 하고 있었다.
독일은 우승컵을 차지해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고 싶어했다.


히딩크의 삼성카드 광고.
당시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엄청났고 국민들은 감독 임기 연장을 바랐다. 하지만 축구협회와의 간격도 컸고 그도 대표팀이 아닌 매주 경기하는 프로무대에서의 경쟁을 원하고 있었다.


골키퍼 이운재의 경희대학교 동문 광고가 이날 실렸다.


대회 29일차: 6월 29일

터키와의 일전을 앞둔 한국.
양국 모두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상태였지만 한걸음 높은 곳을 두고 양보할 기색은 없었다.


이날은 고려대학교의 동문 광고가 실렸다.
선수로 뛰는 홍명보, 최성용, 차두리, 이천수와 대표팀의 김현태 코치, 정해성 GK코치, SBS 중계를 맡은 차범근 해설위원까지 포함되었다.


대회 30일차: 6월 30일

한국은 터키에게 2:3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대회가 열린 6월은 마침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한 데다가 터키는 625 참전국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나라였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당시 온라인에는 '형제의 나라 터키'라는 글들이 확산되었고, 경기 당일 붉은악마는 터키 국기를 관중석에 펼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기가 끝나고도 승패를 떠나 양국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 일색.


그러나 한쪽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에 재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북한 해군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참수리 357호가 침몰하고 6명의 병사가 전사하는 제2 연평해전이 발발한 것이다.


앞서 나왔던 KT 광고에서 '7천만'이라는 문구로 한민족 모두의 경사라는 의미를 담고 무료로 녹화중계까지 허용한 한국은 세계인의 축제가 진행되는 도중에 크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었다.


대회 31일차: 7월 1일

2002년 6월 30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호나우두가 두골을 성공시킨 브라질이 독일을 누르고 역대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나우두는 8골로 득점왕에 등극.

독일은 이날은 완패했지만 12년 후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에게 7:1이라는 악몽을 선사하며 설욕했다.


2002년 월드컵은 초고속 통신을 통해 미디어와 대중의 상호작용이 획기적으로 변화된 시점이었다.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군중을 이루었으며, 고화질로 촬영된 현장과 관중석의 사진들은 이를 이용한 마케팅과 스타 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후 열리는 월드컵의 흔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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