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경성의 랜드마크, 경성우편국의 건설

현재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 타워)이 있는 소공로 일대는 일제시대 경성을 대표하는 건물들이 즐비한 곳이었다.

특히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현 신세계백화점 본점)등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면,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있었던 경성우편국(京城郵便局)도 6.25 전쟁으로 파괴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경성우편국 일대의 현재모습

- 관련 글: 전쟁으로 파괴된 경성우편국


경성우편국의 건설


경성우편국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계의 기사인 화야언삼랑(化野彦三郞)의 감독하에 1913년 10월 23일에 기공하여 1915년 9월 15일에 준공하였다.

공사비는 244,328원이 들었으며, 토지매입비등 기타금액 55,671원으로 총 297,999원. 대략 30여만 원이 소요되었다.

▲ 경성우편국(京城郵便局)

건평(建坪)은 다음과 같다.

• 연와석조(煉瓦石造) 본관 3층이 305평 5홉(1홉은 1평의 10분의 1).
• 연와석조(煉瓦石造) 우편현업실이 187평이며 총건평은 1,242평 2홉 5작

각 층별로 보면,

지하층 105평 2홉 5작
1층 492평 5홉
2층 339평
3층 305평 5홉

1평(坪)= 10홉(合)=100작(勺)


경성우편국 사진

 

▲ 충무로에 있었던 구 경성우편국. 신 경성우편국이 지어지면서 이곳은 전화교환을 전담하게 되었다.

▲ 남대문통(남대문로) 방향에서 본 1915년 6월경의 경성우편국. 막바지 공사 중으로 건물 외부에 비계가 설치되어 있다.

▲ 입구에 붙어있는 '경성우편국(京城郵便局, Keijo Post Office)' 현판. 글씨는 초대 조선총독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 1852~1919)가 쓴 것이었다.

▲ 유리로 만들어진 우편현업실. 경성우편국 안에서는 우편발착시간을 고객과 직원에게 알리기 위하여 로비와 우편현업실에 전기 자동램프 표시기를 설치하였다.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 조선총독이 준공된 경성우편국을 1915년 9월 27일에 시찰하고 돌아가고 있는 모습.

 

하토리 쇼이치로(服部正一郎)경성우편국장

▲ 경성우편국 1층의 접수창구. 총 23개가 설치되어 이전의 접수창구 10개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나 편리함을 더했다.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화폐백화점)과 경성우편국. 미쓰코시 경성점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1920년대임을 추정할 수 있다.

▲ 같은 사진의 채색된 모습.

▲ 경성우편국 앞 선은전광장(鮮銀前廣場, 센긴마에히로바)의 인파.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오른쪽)과 경성우편국이 함께 촬영된 모습.

▲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에서 경성우편국 방향으로 촬영한 모습.

▲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 옥상에서 시내를 배경으로 촬영한 여성. 당시의 유명한 기생 혹은 예능인으로 추정된다.

▲ 소공동 방향에서 본 경성우편국의 모습. 오른쪽 건물은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다.

남대문통(南大門通, 현 남대문로)의 모습. 왼쪽 끝에 보이는 건물이 경성우편국이다.

▲ 남대문통(南大門通)이 본정(本町, 현 충무로) 입구와 만나는 광장에 경성우편국이 보인다.

▲ 경성우편국의 정면. 지붕은 석면기와가 사용되었고 중앙의 탑은 동판으로 제작되었으며, 각 모퉁이에는 피뢰침 5개가 각각 세워졌다. 건물 내부에는 각층마다 소화전 6개가 설치되어 화재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었고, 보일러가 설치되어 겨울이면 각방은 방열기(라디에이터)로 데워졌다.

▲ 경성우편국과 선은전광장(鮮銀前廣場, 센긴마에히로바). 오른쪽에 나있는 도로는 경성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중심거리이자 최대의 번화가인 본정(本町, 현 충무로)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 본정(本町, 현 충무로) 방향에서 촬영된 경성우편국.

▲ 본정(本町, 현 충무로)에서 선은전광장(鮮銀前廣場, 센긴마에히로바)이 보이고 있다. 경성우편국보다 조선은행의 건립이 더 빨랐기 때문에 선은전광장은 '조선은행 앞'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 경성우편국의 지하실은 전기실과 행낭을 정리하는 곳이었으며, 1층은 우편현업실과 창구로, 2층은 서무·회계·공무·국장실, 3층은 전신국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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