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사상 최악의 증시폭락 당시 뉴욕 월스트리트

1929년 10월 24일,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시작된 대폭락.

이를 오늘날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Wall Street Crash of 1929)'또는 폭락이 발생한 날이 목요일이었던 이유로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라고도 부른다.

세계 제1차 대전 종전 후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유래없는 경제호황으로 엄청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1921년 63에서 1929년에는 381로 6배 이상 증가하면서 역사상 가장 오랜 강세장이 이어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거품 붕괴를 우려했는데 문제의 24일, 주식시장은 전날 종가보다 11% 낮게 개장했고 불안해진 투자심리로 하루 종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붕괴되었다.

▲ 월스트리트 대폭락 당일 발행된 '주식 폭락으로 공황에 빠진 월스트리트'라는 헤드라인이 걸린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Brooklyn Daily Eagle) 1면.

▲ 주식시장 붕괴의 우려가 감도는 월스트리트의 뉴욕 증권거래소 내부.

▲ 대폭락 당일 뉴욕 증권거래소 내부의 모습.

▲ 주식시장 붕괴 당시 뉴욕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해외로부터 오는 급한 전보를 읽고 있다.

▲ 10월 24일,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투자자들이 뉴욕 증권거래소 맞은편에 있는 페더럴 홀(Federal Hall) 앞에 모인 모습. 동상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모습이다.

▲ 페더럴 홀(Federal Hall)의 계단을 가득 메운 인파.

▲ 페더럴 홀(Federal Hall)에 모인 군중들이 뉴욕 증권거래소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 페더럴 홀(Federal Hall) 앞의 투자자들과 소요사태를 경계하는 기마경관들.

▲ 패더럴 홀(Federal Hall)의 현재 모습. 철거 얘기도 나왔던 이 건물은 1965년 뉴욕시 랜드마크 보존위원회에 의해 도시 랜드마크로 지정되었고, 1966년 국립사적지 등록부(NRHP)에 추가되었다.

▲ 주식시장 붕괴에 망연자실한 군중들이 뉴욕 증권거래소의 폐쇄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신문을 보며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 주식시장 붕괴 우려에 대한 걱정으로 월스트리트로 모이는 투자자들.

▲ 시장 붕괴 소식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과 이들을 통제하는 기마 경관들.

▲ 상공에서 본 뉴욕 증권거래소(왼쪽). 오른쪽 하단이 페더럴 홀(Federal Hall).

▲ 대폭락 후 월스트리트의 공황에 빠진 사람들.

▲ 주식시장 붕괴 소식을 듣고 은행에서 예금을 찾기 위해 모인 시민들.

▲ 뉴욕 증권거래소 입구에 배치된 경찰병력. 주식시장이 폭락한 후 400명의 경찰이 폭동을 경계하기 위해 추가 배치되었다.

▲ 주식 폭락으로 파산한 투자자 월터 손튼(Walter Thornton, 1903~1990).

'$100 WILL BUY THIS CAR. MUST HAVE CASH. LOST ALL ON THE STOCK MARKET'이라고 쓰고 자신의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75 로드스터(Chrysler Imperial 75 Roadster)를 판매하고 있다.


▲ 이 사진은 오늘날 월스트리트 대폭락과 대공황의 상징으로 남아있지만, 사실 월터 손튼은 모델 에이전시를 차려 1929년에는 사업을 확장하며 큰 성공을 거두던 시기였다. 아마도 언론보도를 위해 설정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말년의 월터 손튼과 멕시코 아내

본인의 에이전시에 소속된 모델과 결혼해 살다가 이혼한 그는 1958년 멕시코로 이주해 호화로운 저택을 짓고 현지 여성과 재혼하여 6명의 자녀를 낳고 행복한 여생을 보냈다.

▲ 10월 31일, 런던 증권거래소의 직원들이 붕괴 당시 뉴욕 주식시장의 변동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 11월 2일,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기마경관들이 모여드는 군중을 해산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 대폭락은 대량예금인출사태로 수많은 은행들의 문을 닫게 만들었고, 전 세계를 강타한 '대공황(Great Depression)'으로 이어지며 서구 자본주의 사회체계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으로 남았다. 하지만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설립되고 1933년 증권법, 1934년 증권거래법과 같은 규정이 도입되는 등 증권산업의 전면적인 개편을 촉발하는 건설적인 결과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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