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궁핍한 국가들



CIA 월드팩트북(CIA World Factbook)에서는 세계 각국의 불행지수와 인플레이션, 실업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부유함이나 안락함으로 모두 나타낼 수는 없겠지만 당장 필요한 것을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 사정이나 공급이 없어 구하지 못하는 상황은 여행프로그램 속의 '가난하지만 행복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 '넉넉하지는 않지만 베풀줄 아는 마음' 같은 문장들을 무색케 합니다


세가지 주요지수를 종합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궁핍한 국가들' 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핍지수(경제고통지수 또는 불행지수라고도 함)

10. 시리아(Syria)


 


  • 인구 : 22,530,746
  • 1인당 GDP : $2,9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33.7%
  • 실업율 : 18%
  • 궁핍 지수 : 51.7
  •  




시리아는 지난 10년간 4.5%의 준수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은 시리아의 경제를 완전히 내동댕이쳤습니다. 

현 상황으로 인해 시리아가 매달 손해보는 금액은 무려 22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의 해외기업과 은행들이 시리아를 떠났습니다





9. 코소보(Kosovo)

 


  • 인구1,733,872  
  • 1인당 GDP : $3,5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8.3%
  • 실업율 : 45.3%
  • 궁핍 지수 : 53.6




코소보는 발칸반도에 있는 국가로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다가 2008년 2월 17일 독립을 선언하였지만, 세계 대부분의 나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지 못하여 미승인국가로 남아있습니다(한국은 승인)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로 꼽히는 코소보의 1인당 GDP는 3,500달러(CIA World Factbook 기준) 지만 실업율은 국민의 절반인 45.3%에 달합니다. 또한 독일, 스위스등의 유럽국가들이 원조하는 금액이 GDP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 네팔(Nepal)

 


  • 인구26,494,504
  • 1인당 GDP : $2,9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8.3%
  • 실업율 : 46%
  • 궁핍 지수 : 54.3




세계에서 가장 개발되지 않은 국가중의 하나인 네팔은 인구의 4분의 1이 최저 빈민층에 해당합니다

인구의 70%이상이 종사하는 농업은 국가경제력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최고봉 10개중 8개를 차지하는 산악지형으로 관광산업과 수력자원의 풍부함은 해외자본을 유치할 만 하지만 불안한 정쟁과 안보상의 문제 그리고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는 투자를 꺼리게 되는 부분입니다



경제의 후진성과 비동맹·중립외교 등으로 인해 네팔의 경제는 인도를 비롯하여 중국·미국·영국·독일 및 국제기관 등의 원조에 기대고 있습니다




7. 나미비아(Namibia)

 


  • 인구2,100,000
  • 1인당 GDP : $6,1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5.8%
  • 실업율 : 51.2%
  • 궁핍 지수 : 57
  •  




나미비아는 다이아몬드와 우라늄, 금등의 광물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산부문은 국가전체 노동력의 단지 3%만을 고용하는데 그치고 있는데요

광산업외에는 별다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나비미아 노동인구의 절반이상은 실업상태입니다



하지만 나미비아는 의외로 $6,100의 높은 1인당 GDP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계층간의 소득분배가 그만큼 불평등하다는 반증입니다

나미비아는 계층간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Gini coefficient)가 70.7(2003년)에 달하며 세계최고를 자랑합니다




6. 지부티(Djibouti)

 


  • 인구 923,000
  • 1인당 GDP : $1,7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4.3%
  • 실업율 : 59%
  • 궁핍 지수 : 63.3
  •  

 



국토의 대부분이 불모지인 사막이며, 천연자원도 없고 농산물도 빈약하여 주로 목축과 서비스업에 의존하는 구조는 높은 실업율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낮은 인플레이션의 이유도 지부티의 화폐(프랑)가 미국 달러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강수량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고, 제조업에서는 소규모회사만 몇 개 있으며 거의 모든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5.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 인구5,125,693
  • 1인당 GDP : $4,8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10.5%
  • 실업율 : 60%
  • 궁핍 지수 : 70.5
  •  




농업은 투르크매니스탄의 수출에서 겨우 8%정도를 차지하지만 노동력의 절반을 고용하는 비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정치에서는 정부의 독재와 관료들의 부패로 혼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4. 벨라루스(Belarus)

 


  • 인구9,457,500
  • 1인당 GDP : $6,0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70%
  • 실업율 : 1%
  • 궁핍 지수 : 71

 



벨라루스는 전체 산업의 80%가 국가통제에 놓여 있고, 민간기업에 비우호적인 투자환경으로 인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저조한 형편입니다

과도한 대 러시아 경제의존도 탓에 러시아의 경제상황에 따라 벨라루스의 경제도 춤을 추는 구조입니다



20011년의 금융위기로 인해 벨라루스 루블이 평가절하되며 물가는 엄청나게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노동력의 50%를 국가가 고용하기 때문에 세계 최저 수준인 1%의 실업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 인구15,730,977
  • 1인당 GDP : $6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4.5%
  • 실업율 : 77%
  • 궁핍 지수 : 81.5




많은 인구와 빈약한 자원을 가진 국가로 농업, 면화, 금광업에 따라 국가경제가 좌우됩니다

2011년 심각한 가뭄은 농업을 완전히 파탄냈으며 이전부터 만연한 실업율덕에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2. 라이베리아(Liberia)

 


  • 인구4,128,572
  • 1인당 GDP : $3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5.5%
  • 실업율 : 85%
  • 궁핍 지수 :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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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원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저소득 국가중 하나입니다

라이베리아의 경제는 내전과 정부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 상태입니다



다행인 것은 연간 국민소득의 7배에 달하는 무려 50억달러의 대외부채가 국제사회로 부터 완전히 탕감되며 경제 재건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지난 2년간의 경제 성장률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이것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원자재가격, 그리고 대외원조의 덕분입니다

실제로는 일정한 일자리를 꾸준히 제공해줄수 있는 산업이 없기 때문에 85%의 실업율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1. 짐바브웨(Zimbabwe)

  



  • 인구12,619,600
  • 1인당 GDP : $800
  •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 8.3%
  • 실업율 : 95%
  • 궁핍 지수 :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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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보도 못한 고액화폐로 유명한 짐바브웨가 궁핍한 국가의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제적 상황뿐 아니라 국가 자유와 헌법의 기본적인 권리도 지켜지지 않아 세계 여러 인권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폭력과 협박이 정치에 흔히 사용되는 해결수단이며 국가지도자들은 지난 몇년간 짐바브웨의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결한 것이 없습니다

짐바브웨는 낮은 인프라와 정책의 불확실성 및 대외채무, 고용의 부재등으로 앞으로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실업율은 95%로 추정되지만, 이 수치는 측정할 수 없는 최대를 의미합니다



2013년 2월 1일 짐바브웨의 텐다이 비티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짐바브웨 경제는 파탄났으며 기자 여러분이 가진 돈이 우리 정부보다 더 많을 것" 이라고 하여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그는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고 나니 국고에 217달러가 남았다고 당당히 밝히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구걸하였습니다



짐바브웨는 2008년 11월 8,000만%라는 경이적인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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