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도시를 최초로 촬영한 모습 ①

루이 다게르(Louis Daguerre, 1787~1851)가 발명한 초기의 사진 기술인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은 촬영을 위해서는 오랜 노출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즉 약속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면 가만히 있는 건물이나 도시가 주로 대상이 되었고, 19세기 중반까지 세계 곳곳의 도시들이 다게레오타입으로 촬영되어 현재까지 남아있다.


프랑스, 파리

▲ 1938년 5월, 루이 다게르(Louis Daguerre)가 그의 저택에서 촬영한 파리 떵쁠르 거리(Boulevard du Temple). '파리, 떵쁠르 거리, 아침 8시(Boulevard du Temple, Paris, 8 in the morning)'라고 시간까지 정확히 기록된 사진이다.

우연찮게 좌측 아래에 사람 두 명이 찍혀서 '거리의 사람이 촬영된 최초의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한데, 이 시기 촬영된 사진은 도시의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다.

실제로는 오가는 사람이나 마차가 많았겠지만 위에 말했듯이 다게레오타입은 긴 노출시간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텅 빈 거리로 찍힌 것. 아래쪽의 사람들은 자세로 볼 때 아마도 구두를 닦고 있는 손님과 구두닦이로 추정되고 있다.


- 관련 글: 여러 상황에서 촬영된 최초의 사진들


영국, 런던

▲ 1839년,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에서 본 의회 거리.


독일, 뮌헨

▲ 1839년, 독일 뮌헨(Munich)의 노이하우저 슈트라세(Neuhauser Straße). 뮌헨 최초의 보행전용거리로 생겨났다.


스페인, 마드리드

▲ 1839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Madrid)를 촬영한 최초의 사진. 흐릿하게 보이는 건물이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이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 1840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Mexico City Metropolitan Cathedral) 근처를 촬영한 모습.


덴마크, 코펜하겐

▲ 1840년, 덴마크의 피터 파버(Peter Faber, 1810~1877)에 의해 촬영된 코펜하겐 그로브뢰드레토르프 광장(Gråbrødretorv / Greyfriars Square)의 모습.

코펜하겐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사진이 찍힐 당시에는 '울펠츠 광장(Ulfeldts Plads)'으로 불렸고 1841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이 사진은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독일, 베를린

▲ 1840년, 독일 베를린 라이프치거 슈트라세(Leipziger Straße).


이탈리아, 베네치아

▲ 1841년,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 전경. 도시를 상징하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과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 건물이 촬영되었다.


이탈리아, 로마

▲ 1842년, 이탈리아 로마(Roma)의 파노라마 사진.


독일, 브레멘

▲ 1843년, 자유 한자시 브레멘(Freie Hansestadt Bremen)의 오베른슈트라세(Obernstraße)의 모습. 거리 끝에 보이는 건물은 브레멘 대성당(St. Petri Dom Bremen)의 종탑이다.

얼핏 거리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과 마차를 촬영한 것 같지만 사진 촬영을 위해 모두 포즈를 취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