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도시를 최초로 촬영한 모습 ③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1848년, 미국 사진작가 찰스 D. 프레드릭스(Charles D. Fredricks, 1823~1894)가 촬영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레티로(Retiro)지역의 모습.

▲ 오늘날 부에노스 아이레스 레티로(Retiro)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 1848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빅토리아 홀(Victoria Hall)의 모습.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1842년 9월 3일 주춧돌을 놓기도 했던 유서 깊은 곳으로, 사진이 찍혔을 때만 해도 완공된 지 3년 된 신축건물이었다.

최초 스코틀랜드 교회의 총회건물로 지어졌고, 1956년부터는 하이랜드 톨부스 성요한 교회(Highland Tolbooth St John’s Church)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979년부터는 폐쇄되어 사용되지 않다가 1999년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을 위한 공연장과 사무실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되었고 명칭도 '더 허브(The Hub)'로 변경되었다.

▲ 에든버러 성에서 본 '더 허브(The Hub)'

건물의 주춧돌을 빅토리아 여왕이 놓았던 것처럼 종교와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역할의 개장식은 엘리자베스 2세가 거행하였다.


뉴욕, 맨해튼

▲ 1850년,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Broadway).

멀리 보이는 건물에 'MOFFAT'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유명한 의사였던 존 모팟(John Moffat, 1788~1863)의 이름이다.

▲ 피닉스 비터스(Phoenix Bitters)

당시 그는 '피닉스 비터스(Phoenix Bitters)'라는 만병통치약을 발명하였고 이를 통해 큰 부를 쌓았다.


인도, 뭄바이

조셉 호가스(Joseph Hogarth, 1801~1879)가 촬영한 봄베이(Bombay) 거리. 1995년 뭄바이(Mumbai)로 개칭하였다.

▲ 세인트앤드루 세인트콜롬바 교회

왼쪽의 그리스 부흥양식의 건물은 1819년에 지어진 봄베이 최초의 스코틀랜드 교회인 세인트앤드루 세인트콜롬바 교회(Church of St Andrew and St Columba)이다.


캐나다, 토론토

▲ 1856년, 캐나다 토론토의 킹스 스트리트(King Street)를 촬영한 모습. 토론토시가 암스트롱, 비어&하임(Armstrong, Beere and Hime)이라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촬영한 사진 중의 하나이다.

당시 영국식민지청은 캐나다의 수도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토론토시가 다른 도시와의 경쟁에서 앞서고자 발전된 도시를 담은 사진 세트를 런던에 제출하기 위해 60파운드를 지불하고 사진을 의뢰한 것.

▲ 토론토 '킹스 스트리트(King Street)'

하지만 수도가 되는데 실패하면서 사진은 잊혀졌다가 1979년 10월 9일, 영국 콜로니얼 오피스 도서관에서 재발견되었다. 이후 1984년 토론토시 15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정부로부터 기증되었다.


체코, 프라하

▲ 1856년, 체코 프라하의 말라 스트라나(Malá Strana)와 흐라드차니(Hradčany)의 전경을 오스트리아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그롤(Andreas Groll, 1812~1872)이 촬영하였다.

▲ 블타바 강과 카를교의 현재 모습

도시 주변을 지나가는 블타바 강(Vltava) 위에 놓인 길이 621m의 카를교(Karlův most)는 1402년에 건설된 것으로 지금도 남아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1857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운하 케이제르스흐라흐트(Keizersgracht). 영국 최초의 사진작가 벤자민 브렉넬 터너(Benjamin Brecknell Turner, 1815~1894)가 촬영한 것이다.

▲ 현재의 케이제르스흐라흐트(Keizersgracht)

 

호주, 시드니

▲ 1858년, 호주 시드니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 시드니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의 현재 모습

독일의 사진작가 윌리엄 헤처(William Hetzer)가 촬영한 것으로, 그는 1850년 2월 시드니에 도착해 헌터 스트리트(Hunter Street)에 사진점을 차리고 칼로타입(Calotype)으로 초상사진을 찍으며 영업하다가 1858년부터 시드니의 거리를 촬영했다.


중국, 베이징

▲ 1860년, 이탈리아 태생의 영국 사진작가 펠리체 베아토(Felice Beato, 1832~1909)가 촬영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웅화궁(雍和宮)의 모습.

▲ 베이징 웅화궁(雍和宮) 야경

1694년에 건설된 황실전용 라마교사원으로 문화혁명의 불길을 피해 지금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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