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소련 모스크바 국립대학교(MSU)의 캠퍼스

1755년에 설립된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정식 명칭은 M.V. 로모노소프 모스크바국립대학교(Moscow State University 'M. V. Lomonosov)로, 설립자이자 러시아의 학자인 미하일 바실리예비치 로모노소프(Mikhail Vasilyevich Lomonosov, 1711~1765)의 이름이 붙어있다.

황후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Elizaveta Petrovna, 1709~1762)가 '대학설립에 관한 법령'에 서명한 이래 270여 년의 긴 역사 속에 노벨상 13명, 필즈상 6명, 튜링상 1명을 배출하며 세계적인 종합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

▲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황후와 미하일 로모노소프

아래의 사진들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사진작가였던 제임스 아베(James Abbe, 1883~1973)가 1932년 소련을 방문했을 당시 현재의 건물이 지어지기 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안뜰.

▲ 기숙사에서 본관으로 등교하는 대학생들.

▲ 1932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본관 건물의 입구에 있었던 인류학연구소 및 박물관.

▲ 1789년에 설립된 인류학연구소 및 박물관은 현재도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 인류학연구소 및 박물관 현재 모습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인류학연구소 및 박물관 연구실에서 인류의 두개골을 측정하는 학생들.

▲ 여학생 두 명이 인류학연구소 및 박물관 진열장 안의 사람과 영장류 골격표본을 살펴보고 있다.

▲ 2019년 3월, 인류학연구소 및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구 본관 입구.

현재의 신축건물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49년부터 1953년 사이에 보로비요비 고리(Vorobyovy gory / 참새 언덕)에 건설되었으며 당시 모스크바에 스탈린주의로 지어진 7개의 고층빌딩(seven sisters)중 하나로 지어졌다.

▲ 현재의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높이 183.2m(첨탑 포함 240m)로 외신이 지칭한 '일곱자매'중에서도 가장 높았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메세투름(MesseTurm, 257m)이 등장하는 1990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남아있었다. 건설에는 노동자 16,000명이 참여하였으며, 이중 교도소 수감자 8,000명이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물리연구소에서 실험을 준비하는 조교.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물리연구소에서 자기실험을 진행하는 아쿨레프(S.A. Akulev) 교수.

▲ 아쿨레프(S.A. Akulev) 교수가 물리학연구소의 탁자에 앉아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고 조교들은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깔끔한 기숙사 내부의 모습. 남학생 기숙사답지 않게 꽃병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볼 때 미국의 사진기자를 의식하고 단장한 것으로 보인다.

▲ 기숙사의 발코니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교수까지 함께 음악을 연주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매점에서 간식과 차를 마시는 대학생들.

▲ 차를 마시며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 공산주의 국가의 국립대학교였던 만큼 차는 무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년 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학생들은 독소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첫날부터 전선으로 이동했다. 3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스크바로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후방에 있는 학생들은 모스크바 지하철 공사나 방산공장, 집단농장 등에서 곡물을 수확하며 전쟁을 지원하였다.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학생식당. 먹고 남은 빈 그릇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면 잔반처리는 직원들이나 정해진 당번이 하는 모양이다.

▲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도서관 열람실.

▲ 종강일 전날, 캠퍼스의 벤치에 앉아있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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