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중후반, 컬러로 촬영한 이탈리아

사진작가 마리오 드 비아시(Mario De Biasi, 1923~2013)가 이탈리아의 1950년대 중후반의 인상적인 장면을 컬러로 촬영한 모습.

▲ 1955년, 대배우 소피아 로렌(Sophia Loren)이 이탈리아 최대의 출판사인 아놀도 몬다도리 에디토레(Arnoldo Mondadori Editore)의 밀라노 본사를 방문해 자신이 표지모델로 등장한 '에포카(Epoca)' 잡지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마리오 드 비아시(Mario De Biasi)도 에포카 소속으로 일하고 있었다.


▲ 1955년, 프랑스 여배우 아누크 에메(Anouk Aimée)가 이탈리아 베니스의 엑셀시어 호텔(Hotel Excelsior Venice Lido Resort)의 옥상에서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1955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Regione Umbria) 페루자(Perugia)의 가옥에서 바구니를 든 여성이 중세시대에 지어졌을 법한 문 밖으로 나오고 있다.

▲ 1955년, 페루자의 피아짜 11월 4일 광장(Piazza IV Novembre)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한 여성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 피아짜 11월 4일 광장(2013년)

이곳은 페루자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광장으로, 1860년 11월 4일의 국민투표를 통해 움브리아 주가 이탈리아 왕국에 합병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명명된 이름이다.

▲ 1955년, 페루자(Perugia)의 오래된 성벽에 앉아 가방에서 뭔가를 찾는 여성. 그녀의 왼쪽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1304년에 공사를 시작해 1632년에 완공된 산도메니코 대성당(Basilica di San Domenico)의 모습이다.

▲ 산도메니코 대성당 현재 모습

높이 보이는 종탑은 건축가 가스파리노 디안토니오(Gasparino d'Antonio)가 1464년에서 1500년 사이에 건설한 것. 원래 높이는 126m였으나 이후에 지어진 로카 파올리나 요새(Rocca Paolina)의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철거되어 현재는 60m이다.

▲ 평범한 이탈리아 시민들로 보이지만 망명 중인 이탈리아 왕족들이 1955년 왕실 결혼식 후 촬영한 사진이다.

왼쪽부터 사보이가의 마리아 피아 공주(Princess Maria Pia of Savoy, 1934~ )와 그녀의 남편 유고슬라비아의 알렉산더 왕세자(Prince Alexander of Yugoslavia, 1924~2016). 두 사람은 1955년 2월 12일 이탈리아 왕가가 망명생활을 하고 있던 포르투갈의 카스가이스(Cascais)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 옆은 마리아 공주의 부모인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비' 마리 조제(Marie-José of Belgium, 1906~2001)와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 움베르토 2세(Umberto II, 1904~1983)내외.

그리고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세자'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왕자(Vittorio Emanuele, 1937~)와 마리아 가브리엘라 공주(Maria Gabriella, 1940~ ), 붉은 상의는 막내 마리아 베아트리체 공주(Maria Beatrice, 1943~ )이다.

- 관련 글: 미래의 이탈리아 국왕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자신들만의 경쟁

▲ 1955년, 산도메니코 대성당의 부속건물인 수녀원의 회랑(Il chiostro)에서 다리를 만지는 여성. 현재 이곳은 움브리아 국립고고학박물관(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ell'Umbria)에 속해있다.

▲ 수녀원 회랑의 현재 모습

 

▲ 1955년, 페루자에서 40km 정도 떨어진 중세도시 구비오(Gubbio)에 있는 로마 원형극장(The Roman Theatre)의 터.

▲ 구비오 로마 원형극장의 현재 모습

 

▲ 1956년,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열린 제23회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레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드라이버 에우제니오 카스텔로티(Eugenio Castellotti, 1930~1957)가 페라리에 앉아서 출발 대기를 하고 있다.

에우제니오 카스텔로티는 1957년 페라리 신차 테스트 주행 중 사고를 당해 26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이탈리아의 배우 겸 발레리나인 델리아 스칼라(Delia Scala, 1929~2004)와 약혼한 상태였다.

▲ 에우제니오 카스텔로티와 델리아 스칼라

밀레 밀리아 레이스도 1957년 페라리 335 S의 추락사고로 운전자 2명과 관중 9명(어린이 5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를 일으키며 완전히 폐지되었다.

▲ 195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Cortina d'Ampezzo)에서 개최된 제7회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소련대표팀의 골키퍼 그리고리 므크르티한(Grigory Mkrtychan, 1925~2003)이 경기를 하고 있다.

현재와 달리 골키퍼나 공격수 모두 보호장구가 비교적 허술한 모습. 소련은 전승으로 미국(2위)과 캐나다(3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 1956년, 제7회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텐리 올브라이트(Tenley Albright)가 점프를 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였다.

▲ 1957년, 이탈리아 카프리 섬(isola di Capri)에서 프랑스 여배우 프랑수아 아르누(Françoise Arnoul, 1931~2021)가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1958년, 제1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Venice Film Festival)에 참가한 소피아 로렌(Sophia Loren)이 말보로 담배를 손에 쥐고 미소를 짓고 있다. 그녀는 '검은 난초(The Black Orchid)'로 볼피컵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검은 난초(The Black Orchid) / 무호마츠의 일생(Rickshaw Man)

한편 베니스 영화제의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은 일본 이나가키 히로시(稲垣浩) 감독의 '무호마츠의 일생(無法松の一生 / Rickshaw Man)'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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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2.06.22 13:58 신고

    색을 입힌게 분위기가 독특하네요. 나름의 낭만이 느껴지는 사진들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