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국기를 가진 나라들 ⑧

니제르와 인도


니제르 국기(The flag of Niger)



● 니제르의 국기는 1958년 도안되어 1959년 채택되었다.

● 주황색은 북부의 사하라 사막과 독립 혁명을, 백색은 니제르 강을, 녹색은 남부의 비옥한 초원을 상징한다.

● 중앙의 주황색 원은 태양과 독립을 의미한다.

● 국기의 가로세로 비율은 7:6이지만, 대부분 3:2의 국기가 각종 행사에서 사용된다.


 <코트디부아르 국기>


● 국기의 색상은 코트디부아르와도 비슷하다.

● 코트디부아르와 니제르는 둘 다 프랑스의 식민지라는 공통점과 과거부터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 인도 국기(The flag of India)


● 1921년 4월, 마하트마 간디가 의회에 제안한 적색(힌두교), 녹색(무슬림), 흰색(기타 종교)의 삼색기가 독창적인 인도 국기의 시발점이다.

● 이후 종파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1931년부터 오렌지색, 백색, 녹색의 3색 깃발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1921년 깃발(좌), 1931년 깃발(우)>


● 상단의 오렌지색은 정확히 '케사리(Kesari)'라 불리는 인도 샤프란 색상이다.

● 샤프란 색은 국가의 힘과 용기를, 백색은 진리와 평화를, 녹색은 성실과 번영을 의미한다.



● 1947년 7월 22일, 독립을 앞둔 제헌 의회는 기존의 물레를 수정하여 국기 중앙에 평화로운 변화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청색 법륜(아쇼카 차크라)을 삽입하였다. 간디는 인도 민중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물레를 아쇼카 왕의 물레로 수정하는 것을 반대하였지만 결국 받아들였다. 


카디 운동


식민지 시대, 영국산 저가 직물 때문에 인도산 면직물의 가치와 수요가 떨어지자 결국 전통 직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인도인들은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어 농민들의 폭동까지 발생하는 급박한 혼란 속에서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토착 면직 산업의 붕괴가 빈곤을 불러왔으며 인도인들의 정체성을 사라지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인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간디는 ‘카디(Khadi)’의 생산과 소비를 장려하였고, 카디를 중심으로 한 범국민적 민족운동이 일어났다. 결국 모든 인도인들이 ‘카디’를 입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종과 종교, 계급의 구별까지 약화시켜 인도인들의 단결을 이끌어내는 한편, 인도산 면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제적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이처럼 차르카(물레)와 카디는 인도의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위한 매체이자 상징으로 특별한 존재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1947년 11월 21일에 발표된 독립인도의 첫번째 우표>


● 인도의 국기는 인도 표준국(BIS)에서 정한 대단히 엄격한 규정으로 제작된다.

● 국기에 사용되는 직물은 면, 실크, 울을 원료로 하여 '카디(khadi)'라는 인도 전통 직조 방식으로 만든 천을 사용한다. 제작된 천의 무게는 정확히 205g이 지켜져야 한다.

●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마친 후 국가에서 인증한 공장으로 이동하여 표백을 한 다음 염색공정을 진행한다. 염색이 끝나면 아쇼카 차크라가 인쇄, 스텐실 혹은 자수의 방식으로 새겨지고 인도 표준국(BIS)은 다시 최종적으로 품질을 확인한 다음 다림질 후 포장되어 시장으로 나가게 된다. 


<인도국기의 인증태그>


● 인도에서는 매년 국기의 판매량이 4천만 장에 달한다.

● 국기의 품질결함은 중범죄로 벌금형이나 최대 3년의 징역까지 주어질 수 있다.

● 낡은 국기의 폐기는 강에 가라앉혀 버리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청색 법륜은 고대 마우리아 제국의 왕이었던 아쇼카의 사자상에 새겨져 있는 법륜으로 윤회를 뜻하며 내부의 축은 24시간을 뜻하는 24개의 살로 구성되어 있다. 아쇼카의 사자상은 1950년 1월 26일에 인도의 국장으로도 제정되었다.

● 아쇼카 왕은 마우리아 제국의 세 번째 왕으로 인도 사상 최초의 통일국가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 사자상 아래에는 인도의 국가 표어인 "오직 진실만이 승리한다" ("सत्यमेव जयते", "Satyameva Jayate") 라는 문구가 데바나가리 문자로 쓰여 있다. 



● 니제르의 국기와 사상이나 의미가 확연히 다르지만 색상, 비율, 그리고 중앙의 원 모양의 도안이 비슷하여 얼핏 보면 혼동되기 쉽다.



헝가리, 불가리아, 타지키스탄


○ 헝가리 국기(The flag of Hungary)


● 적색, 백색, 녹색의 가로 삼색기로 가로세로 비율은 2:1이다. 

 기본 패턴은 1608년 마티아스 2세의 통치 기간 때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현재의 색상은 1848~1849년 오스트리아와의 독립 전쟁 때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깃발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 적색은 힘, 백색은 신의, 녹색은 희망을 상징하며, 피(적색), 자유(백색), 목초지(녹색)를 의미하기도 한다. 2012년 1월 1일 새롭게 발효된 헌법은 이를 공식화했다.

● 오른쪽으로 90도 회전시킨 이탈리아, 멕시코 국기(참조: 비슷한 국기를 가진 나라들 )와 색상의 순서와 색감이 흡사하지만 줄무늬의 방향이 달라 혼동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타지키스탄, 헝가리와 색상의 순서는 달라도 비슷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혼동되기 쉽다.


○ 타지키스탄 국기(The flag of Tajikistan)


● 타지키스탄의 국기는 1992년 11월 24일에 공식 채택되었다.

● 적색, 백색, 녹색의 가로 줄무늬 중 백색의 폭이 넓으며(1:1.5:1), 가로세로 비율은 2:1이다.

● 적색은 단결과 승리와 태양을 상징하며, 백색은 순수함과 타지키스탄 산악지역의 눈을, 녹색은 자연의 관대함과 국교인 이슬람교를 상징한다.

● 백색 줄무늬 중앙에는 금관이 7개의 별에 둘러싸여 있다.

● 금관은 타지키스탄 민족을 상징한다. 타지크족(Tajik)은 tojik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페르시아의 'TOJ'가 기원이며 이 단어의 의미는 왕관, 즉 타지크족은 '왕관을 쓴 사람'을 뜻한다.

● 7개의 별은 타지크 문화에서 완벽을 상징하는 숫자 7에서 기인한다.

● 타지키스탄 전설에 따르면, 이슬람의 천국은 일곱 개의 산봉우리에 각각 일곱 개의 별이 떠 있으며 일곱 가지 난초가 자라는 성스러운 곳으로, 형태를 초월한 창조물의 마지막이며 공간의 일곱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천국은 보통 '잔나(al-jannah, 정원)'라고 불린다.


<'범-페르시아 색상을 사용하는 국가및 자치지역'>


● 사실 타지키스탄 국기의 색상은 범-페르시아(범-이란) 색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범-아프리카, 범-아랍, 범-슬라브 색상처럼 비슷한 문화와 인종을 공유하는 국가를 상징하는 색상이다. 


<타지키스탄 국장(좌, 1992~1993), 이란 팔레비왕조 국장(우, ~1979)>


● 타지키스탄은 언어, 종교, 인종적으로 페르시아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기의 색상뿐만 아니라 1992~1993년까지 사용된 국장도 페르시안 사자와 태양 형상을 사용했다. 이 문장은 이란이 1979년 혁명전까지 국기와 팔레비 왕조의 국장에 사용한 문장이기도 하다.



○ 불가리아 국기(The flag of Bulgaria)



 불가리아의 국기는 1878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현재의 국기는 1990년 9월 22일에 채택된 국기이다.

 백색, 녹색, 적색의 삼색기로 백색은 평화를, 녹색은 산림자원을, 적색은 국가를 위해 흘린 피를 상징한다.

● 각 색상의 폭은 동일해야 하며, 국기의 가로세로 비율은 5:3이다.

 비공식 깃발이지만 불가리아의 국장이 들어간 깃발이 국민들 사이에 인기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국장이 들어간 깃발을 들고 있는 불가리아인들>


 불가리아의 국장은 1991년에 제정되어 1997년에 공식 채택되었다. 

 왕관을 쓴 금색 사자가 그려진 붉은 방패를 역시 왕관을 쓴 두 마리의 금색 사자가 들고 있는 모습이며, 방패 위에는 제2차 불가리아 제국 시절에 사용되었던 왕관이 올려져 있다.



● 세 마리의 사자는 각각 모에시아, 트라키아, 마케도니아의 세 지역을 상징한다.

 국장 아래에는 불가리아의 국가 표어인 "단결은 힘이다" (Съединението прави силата)라는 문구가 불가리아어로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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