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의 자기중심적 세계지도

세계지도(출처: Daum)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지도의 모양은 위와 같이 태평양 혹은 한반도가 중심이 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남미와 아프리카 같은 국가가 자국이 구석으로 밀려난 위와 같은 지도를 사용할리는 없겠죠 

이처럼 자국이 중심이 된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각 국가에 있어 당연한 일이지만, 타국에서 사용하는 지도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 러시아판 세계지도




러시아에서 발행된 세계지도는 우리가 평소보던 지도와는 달리 둥글게 왜곡되어 수도 모스크바를 최대한 중앙으로 위치하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같은 경우는 원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습니다.



▶ 프랑스 세계지도




유럽대륙을 중앙에 위치하게 하였고 그 중에서도 자국인 프랑스를 중앙에 놓았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놓고보니 한국의 위치가 '극동(極東)'이라는 말에 어울립니다.



▶ 미국 세계지도




미국은 우리가 평소보던 지도에서는 항상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데요. 자국 중심의 지도에서는 중앙에 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앙숙 러시아는 본의 아니게 반으로 잘렸습니다.

이 지도를 놓고보니 미국이 패권국가가 되기 위한 지리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어느 곳과도 멀지 않은 중간지점에 탁트인 해상으로 다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호주 세계지도 




이 지도는 호주의 스튜어트 맥아서가 만든 지도입니다.

1970년, 12세의 초등학생이던 그는 지리숙제로 남반구가 위로 올라간 '거꾸로 지도' 를 그렸고 선생님으로부터 시험에 합격하려면 일반적인 지도를 그려오라는 핀잔만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979년 '호주의 날'에 맥아서는 남반구가 중심이 된 위의 지도를 발표하였고, 현재 이 지도는 전 세계적으로 약 35만장이 판매되었습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계지도




남아공 역시 거꾸로 된 지도입니다. 자국을 최대한 중앙에 놓다보니 러시아 지도처럼 약간 왜곡되었습니다. 게다가 맥아서의 지도처럼 감히(?) 자국의 머리위에 있는 남극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 중국 세계지도




중국은 한국과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보던 지도와 비슷합니다.

다만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도상의 대만에는 어떠한 명칭도 적혀있지 않고 중국 본토와 같은 색상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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