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2월 14일,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일기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 2020. 11. 30. 09:00
1884년 2월 14일, 25세였던 시어도어 루스벨트(1901년 26대 미국 대통령)는 첫 딸을 얻은 지 36시간 만에 아내(앨리스 해서웨이 리)를 잃었다. 불과 11시간 전 어머니 마사를 장티푸스로 떠나보낸 후의 일이었다.
같은 날 모친과 아내를 잃은 루스벨트는 큰 충격을 받았고, 그날의 일기에 커다란 X와 함께 '내 인생에서 빛이 사라졌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그는 이 날의 기억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는지 그 후 자서전을 막론하고 어디서든 아내 앨리스를 다시는 언급하지 않았고, 아내의 이름을 딴 딸도 'Baby Lee'라고만 불렀다.
이는 딸의 태생으로부터 부녀간 마음의 벽이 쌓이는 원인이었고 결국 앨리스는 통제하기 힘든 딸로 자라났다.
즉흥적이고 예의 없기로 유명했던 '앨리스 루스벨트 롱워스'
그녀의 안하무인 캐릭터는 1905년 대한 제국을 방문해 민비의 무덤가에 있는 석상에 올라타 현장 수행관리들을 경악게 한 모습으로 우리 역사에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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