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옛 집터 BesTan | 2021. 11. 28. 23:59
서울 종로구 종로 6 (서린동)에 위치한 광화문우체국은 1967년 7월 12일에 기공식을 가지고 1970년에 완공되어 그해 11월 16일 업무를 개시했다. 당시만 해도 이곳은 근처에 고층건물을 찾아보기 힘들었던지라 10층 건물은 거대한 위용을 자랑했고, 옥상에는 우편수송용 헬기를 위한 '헬리포트'까지 최초로 설치되었던 한국 최대 규모의 우체국이었다. 광화문우체국은 해방 이후인 1950년 1월 15일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 이전의 연혁은 1905년 9월 11일 경성우편국 광화문출장소로 시작해 1906년 7월 1일 광화문우편국으로 승격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세월을 거슬러가면 어떤 곳이었을까. 아래의 기사는 광화문우체국의 과거를 다루고 있다. - 지난날(昔日..
카테고리 : 타임캡슐/옛 집터 BesTan | 2021. 10. 31. 22:54
구한말 급진 개화파였던 김옥균(金玉均, 1851~1894). '삼일천하'로 일컫는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1894년 중국 상하이에서 홍종우(洪鍾宇)에게 암살당하면서 굵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현재 김옥균이 살던 경성(서울)의 가옥은 집터로만 남아있는데, 바로 종로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이다. 서울교육박물관 뒤편 도서관 부지 내 잔디밭에 있는 기념 표지석에는 '김옥균 집터(종로구 화동 260번지)'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구한말 화동 일대에는 서재필을 비롯한 개화파 고위 관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즉 거주지로서는 최고의 입지를 갖춘 주택가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변으로 인해 개화파들이 망명을 떠나고 멸문에 가까운 참화를 당하자 이곳도 폐허가 되었는데, 아래 1926년 동아일보에서는 부동산 중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