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정리 BesTan | 2022. 1. 31. 23:49
카를 이바노비치 베베르(Karl Ivanovich Weber)는 러시아 제국의 외교관으로 1885년~1897년 사이에 초대 주한 러시아 공사로 재직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매료되었던 그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임페리얼 대학교(Saint Petersburg Imperial University) 동양학부 졸업 후 즉시 베이징에 파견되어 외교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884년 조로 수호통상조약(朝露修好通商條約) 체결 이후 최초의 러시아 외교관으로 한성부(서울)로 이주했다. 베베르가 공사로 재직할 당시 고종과는 매우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유명한데, 외교 책임자가 자국보다 파견국으로 기우는 모습에 대해 본국인 러시아가 달가워할 리 없었다. 결국 그를 다른 국가로 파견할 것을 결정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