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2. 9. 18. 23:51
1974년 4월 20일,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친선 럭비 경기가 영국 런던 트위크넘 스타디움(Twickenham Stadium)에서 열렸다. 그런데 전반전 도중 한 남성이 나체로 경기장에 난입해 트랙을 달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운동장에서 종종 벌어지는 '관중 난입'은 경기 흐름을 끊고 시간을 지연시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지만 당시에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더욱 쇼킹한 일이었다. 문제의 남성은 호주에서 온 26세의 회계사 마이클 오브라이언(Michael O'Brien). 그가 이런 행동을 저지른 이유는 '내기'때문이었다. 함께 경기장에 온 호주 친구들이 영국 동료들에게 "오브라이언은 어떤 내기라도 받아들일 정도로 미친 녀석이니 절대 내기하지 마!"라는 도발을 했고, 이에 영국 동료들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