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옛 집터 BesTan | 2022. 3. 4. 23:29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부산근대역사관(대청동2가 대청로 104)에서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복병산길로 들어가서 복병산길7번길 혹은 복병산길3번길로 진입하면 가림막으로 가려진 공터가 있다. (오피스텔 '대동레미안더휴' 맞은편) 상태로 보면 아마도 곧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거나 주차장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이곳에는 근대 부산의 갑부가 살던 오래된 저택이 있었다. 근대 부산의 재벌, 카시이 겐타로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이 커져가던 1905년, 카시이 겐타로(香椎源太郞)라는 후쿠오카 출신의 일본인 사업가가 부산에 상륙한다. 그는 의친왕 이강(義親王 李堈, 1877~1955)이 소유하고 있던 진해의 어장을 임대받아 수산업자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1920년대에 이르러서는 부산뿐만 아니라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