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옛 집터 BesTan | 2022. 4. 15. 23:20
남산 아래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앞에서 서울유스호스텔로 올라가는 길 중턱에는 '남산인권숲(지도)'이라는 근린공원이 있다. 이곳은 중앙정보부 6국 수사실이 있었던 이유로 과거 부당했던 인권침해 수사를 기억하고자 '인권숲'이라는 명칭이 붙어있는데, 공원 내에는 '통감관저터'라는 표시석도 설치되어 있다. 지금은 일제시대의 흔적이라고는 표시석 공원뒤쪽의 일본식으로 쌓은 옹벽밖에 찾아볼 수 없지만, 이곳은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李完用)이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 한국통감을 만나 한일합병조약에 도장을 찍었던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래는 통감관저(統監官邸)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시절의 사진들이다. ▲ 1909년 2월 6일, 대한제국 황제 순종(純宗) 일행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