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2. 9. 11. 23:48
1921년, 평양기독청년회(YMCA)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평양 숭실대학교 운동장에서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를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같은해 2월에 조선체육회와 매일신보가 주최한 배재고보에서 열린 전조선축구대회와 이름까지 같은 대회였지만, 해당 대회가 참가팀들의 폭력사태로 인해 결승전은 열리지도 못하고 폐회한 만큼 '제대로 된 최초의 축구대회'라는 타이틀을 가져오기에는 절호의 찬스였다.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 대회요강 1. 일시: 5월 19일, 20일 양일간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단, 참가단체가 많을 시에는 경기 기일을 연장하고 우천 시는 순연) 2. 장소: 평양 숭실대학교 운동장 3. 참가단체: 중등학교와 청년 구락부 두부문으로 함(단, 본회에서 합격자로 인정하는 자에 한함) 4. 선수:..
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2. 7. 21. 22:51
'뉴딜 정책의 상징'으로 불리는 후버댐(Hoover Dam). 공사비로만 4900만 달러가 소요된 큰 공사로 이는 2020년 가치로 6억 8400만 달러(한화 약 8718억 원)에 해당한다. 당시 댐 건설과 관련한 사망자는 총 112명으로 보고되었다. 1921년 5월 15일, 매립국(Bureau of Reclamation) 직원이었던 해롤드 코넬리(Harold Connelly)가 강을 측량하다가 바지선에서 떨어져 최초로 사망하였고, 1921년 12월 20일에는 존 그레고리 티어니(John Gregory Tierney)가 후버댐이 들어설 최적의 위치를 찾다가 순식간에 불어난 콜로라도 강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위험한 환경이었다. 게다가 이 112명이란 숫자는 ..
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1. 10. 6. 22:33
■ 미두왕 반복창 반복창(潘福昌)은 일제시대 곡물을 대상으로 현물 및 선물(先物) 거래를 하던 '미두장(米豆場)'에서 1년 만에 사상초유의 부자가 된 인물이다. 엄청난 재력을 과시하며 당시 조선 최고의 미인 중 한 명으로 여겨졌던 김후동과 조선호텔에서 호화결혼식을 올린 자료는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며 이런 반복창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여러 번 다루어질 정도.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투자가 연거푸 실패하며 그 많던 재산이 벌어들일 때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운도 겪었다. 그래서 반복창은 성공과 실패의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인물로 거론되기도 한다. 아래는 반복창이 한창 성공을 거둘 당시 그를 끝없이 칭송하는 기사이다. - 미두취인소에 일기재(一奇才) - 당년 26세의 훌륭한 조선 청년 인천 미두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