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정리 BesTan | 2021. 4. 8. 11:15
어항을 꾸미려고 생물을 넣고 수초를 심다 보면 어디서 딸려왔는지 미생물이 생겨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중에서도 어느 순간 마치 굴처럼 어항 벽면이나 여과기 등에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는 조개 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페리시아 캘리포니카(Ferrissia californica)로 흔히 민물삿갓조개(Freshwater Limpet) 혹은 담수삿갓조개라고 불린다. 미관상 그다지 좋지 않아 '어항의 해충'으로 불리지만 수질이 잡혔다는 신호이기도 하고 생물이나 수초에도 피해가 가지 않는다. 또 구피들은 벽에 붙어있는 삿갓조개들을 쪼아서 먹어버리기 때문에 구피처럼 민물삿갓조개(성체 크기 2mm)를 삼킬만한 입 크기의 어종이 있는 어항에서는 자연스럽게 박멸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초항이나 새우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