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집단농장 '키부츠(Kibbutz)', 1992년의 모습

키부츠(Kibbutz)는 유대인들의 시오니즘이 일어나는 가운데, 유대인 이민자들을 배척하는 아랍인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집단농업공동체로 생겨났다.

1909년 최초의 키부츠인 데가니아 알레프(Degania Alef)가 설립된 이래, 이스라엘 전역에 270개의 키부츠가 생겨났으며 인구는 126,000명에 달한다. 오늘날 키부츠는 이스라엘 전체 산업생산량의 9%, 농업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는 1992년 여러 키부츠의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지난번에 다루었던 1950년의 기바트 브레너(Givat Brenner) 키부츠와 비교해보면 40여 년 사이에 체계적인 발전을 이룬 것을 볼 수 있다. (관련 글: 1950년, 기바트 브레너의 풍경)

▲ 이스라엘 북부, 서갈릴리에 위치한 키부츠 게셔 하지브(Gesher HaZiv)의 농장. 이곳은 1948년 5월 20일에 설립된 곳으로 인구는 1,614명이다.(2019년)

▲ 키부츠 양파밭의 농부들.

▲ 현지 여성이 양파를 캐는 도구를 들고 일을 하고 있다.

▲ 수출용 꽃을 따는 이스라엘 방위군(Israel Defense Forces, IDF) 소속의 자원봉사 여군들.

▲ 수출용 꽃을 개수별로 분류하는 여성 노동자.

▲ 휴식을 취하는 키부츠의 노동자들. 키부츠의 구성원들을 '키부츠니크(kibbutznik)'라고 칭한다.

▲ 키부츠의 아름다운 호밀밭 물결.

▲ 로더(적하기)를 이용해 수확한 호밀을 옮기는 노동자.

▲ 항구 근처의 사일로(저장탑)에 키부츠에서 생산된 수출용 호밀을 적재하는 모습.

▲ 키파(Kippah)를 쓴 유대인 남성이 토마토 밭의 급수호스를 점검하는 모습.

▲ 수확기가 토마토를 트랙터에 싣고 있다. 이 시기 기계화된 키부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늠름한 여성 키부츠니크가 토마토 밭에 물을 주기 위해 물통을 나르고 있다.

▲ 짐칸에 가득 실린 이스라엘산 토마토.

▲ 박스에 포장되어 출하 직전의 토마토 상품.

▲ 골란고원에 있는 메보 하마(Mevo Hama)키부츠에서 여성노동자가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

이곳은 1967년의 '6일 전쟁' 이후 설립되어 인구 459명(2019년)이 거주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골란고원의 키부츠를 국제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 키부츠의 오렌지 농장에서 태국출신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있는 키부츠 스데 보케르(Sde Boke)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키부츠니크들.

이곳은 1952년 5월 15일에 설립된 곳으로 현재 인구는 479명(2019년)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David Ben-Gurion, 1886~1973)이 정계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거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네바다의 블랙록 사막(Black Rock Desert)에서 진행하는 버닝맨 페스티벌(Burning Man festival)과 연계된 미드번 페스티벌(Midburn festival)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미드번 페스티벌(Midburn festival)

 

▲ 골란고원 남부에 위치한 크파르 하루브(Kfar Haruv) 키부츠의 수박밭에서 아랍인 노동자들이 수박을 트랙터에 싣고 있다. 1973년 설립되었으며 인구는 434명(2019년). 이곳 역시 국제사회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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