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소련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새로운 중국

1949년 10월 1일, 중국 대륙에 공산주의 국가인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면서 1950년대에는 자본가 계급에 대한 탄압과 반정부 세력에 대한 섬멸이 시작되었다.

같은 공산주의 진영인 소련과는 1950년 2월 14일, 중소우호동맹상호원조조약(中蘇友好同盟相互援助條約)을 체결하고 결속을 다지기 시작했다. 아래의 사진은 소련과 중국의 교류가 활발하던 시기에 소련 측에 의해 촬영된 모습이다.

▲ 허베이성(河北省) 허젠시(河间市)에서 트랙터로 밭을 갈고 있는 농부들.

▲ 봄을 맞아 소를 이용해 논에 쟁기질을 시작하는 농부들.

▲ 농부들이 기구를 이용해 모내기를 하는 모습.

▲ 병에 걸린 말의 코로 약물을 주입하는 수의사들.

▲ 어획 성수기를 맞은 중국 저장성 다천 군도(大陈群岛)에 정박한 어선들.

다천 군도(大陈群岛)의 수산회사 건물 앞에 쌓여있는 갑오징어. 무분별한 어획으로 어장이 고갈되면서 현재 이곳은 양식업과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잡화상점의 노동자들.

▲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소학교 학생들과 교사.

▲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 위구르인 석유 노동자들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금속표면에 유리질로 코팅을 한 법랑(琺瑯)제품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여성.

▲ 베이징 중국인형극장(中国木偶剧院 / China Puppet Theatre)에서 상영 중인 '황금열쇠(金钥匙)'.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를 중국식으로 극화한 것이었다.

▲ 현재의 베이징 중국인형극장(中国木偶剧院)

 

만리장성(萬里長城)을 배경으로 카드놀이를 하는 베이징 시민들.

▲ 주말을 맞아 베이징 시민들이 쿤밍호(昆明湖)에서 보트를 타는 모습. 이곳은 1291년에 저수지로 개발되었으나 청나라의 건륭제(乾隆帝, 1711~1799)가 황실 정원으로 개조하였다.

▲ 베이징 베이하이 공원(北海公园)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 이곳은 자금성(紫禁城) 북서쪽에 있는 황실 정원으로 1925년 일반에 공개되었다.

뒤쪽에 보이는 탑이 공원 중앙에 위치한 경화도(瓊華島)에 있는 사찰인 영안사(永安寺)의 백탑(白塔)이다. 1651년에 세워진 탑으로 높이는 35.9m에 달한다.

▲ 영안사 경내를 관람하는 소련의 관광객들.

▲ 영안사(永安寺)와 백탑(白塔)

 

▲ 베이징의 열병식에 참석한 불교 승려들.

▲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마오쩌둥(毛澤東, 1893~1976)을 향해 환호하는 가족.

1950년대, 마오쩌둥의 중국은 공산주의를 세뇌시키기 위해 대공포 정치를 시작했으며, 개혁이라는 명분은 반혁명세력을 숙청하며 마오쩌둥 개인의 독재체재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1950년대 말에 시작된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은 엄청난 수의 아사자를 발생시키는 등 중국 최악의 어두운 시대였으며 관계가 좋았던 소련과도 점차 대립하며 분열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30년간의 유효기간을 두었던 중소우호동맹상호원조조약도 유명무실화되다가 1980년 기한이 만료되고 조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하며 결국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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