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교도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교도소 : ADX 플로렌스 교도소




1994년에 설립된 미국 콜로라도의 ADX 플로렌스 교도소교도소 시스템하에서 가장 안전한 교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전하다고 하는것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해당되는 의미입니다

중범죄자들을 일반인들로부터 완벽하게 격리한다는 뜻이죠


이  교도소 일반적으로 '슈퍼맥스급'  으로 불리는데, 최고등급의 보안규정이 적용되는 교도소들을 슈퍼맥스급 교도소라고 일컫습니다.


37에이커(약 45,000평)의 대지에 490여개의 방을 갖추고 있으며, 수감자의 95%가 다른 교도소에서 폭력행위를 저질러 이전되어 온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네스북에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교도소' 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ADX 플로렌스 교도소는 가혹한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가끔 뉴스를 통해 미국교도소들이 소개되면 얼핏 깨끗한 시설때문에 '저 정도면 죄지을만 하네' 라는 반응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도 물론 겉보기에는 깔끔해서 수감되고 싶은 유혹(?)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기자들이나 다큐멘터리촬영관련으로 방문한 언론인들에 따르면 "놀랍도록 조용해서 섬뜩하다" 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교도소시설의 대부분은 지상에 있으며, 지하는 각 동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모두 독방이며  각 방은 책상, 의자, 침대등이 콘크리트로 붙박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에서 샤워나 세면은 정해진 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타이머가 장착되어 있으며, 거울은 혹시 모를 흉기로사용될 것을 우려해 강철로 만들어졌습니다

라디오가 있고 흑백 텔레비젼이 비치되어 있자만 나오는 채널은 교육과 종교프로그램뿐이라고 하니 대부분 수십년에서 종신형을 받은 죄수들에게는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곳에서 수감자는 하루 23시간 독방에 감금되어 있어야 하며, 단 1시간만 아치형의 천장이 있는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허용됩니다. 이 곳에서는 조그만 창을 통해야만 하늘을 볼 수 있는데, 수감자가 본인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인지할 수 없게 하여 탈옥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가끔 허락되는 운동 역시 비어있는 수영장 같은 시멘트 웅덩이 속에 들어가서 하게 됩니다



수감 후 최초 3년간은 다른 죄수와 절대 접촉할 수 없습니다.

모범죄수가 되면 조금 더 독방 바깥에서의 시간이 주어지는 특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외부세계와의 통신은 완전히 단절되며, 식당이 없기 때문에 식품이나 기자재도 외부업체와 관련없이 교도소 소속의 직원들이 직접 배달합니다



보안시설은 모션감지기와 CCTV, 원격으로 제어되는 강철문과 3.6m 높이의 철조망 울타리가 있으며, 교도소 외곽은 경찰견을 대동한 경찰들이 시시각각 돌고 있습니다.



이런 완벽한 시설 때문에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악랄한 범죄자들의 집합소로, 연쇄살인범, 테러리스트, 마약조직의 두목, 스파이들이 오는 곳입니다.




현재,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파에 연루된 범죄자들과 2001년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등 400명 이상의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나봄버(Unabomber) 테드 카진스키, 구두폭탄 리처드 리드,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공범 테리 니콜스, 올림픽 공원 폭탄 에릭 루돌프, 그리고 구 소련의 스파이 로버트 핸슨과 같은 중요범죄자들도 있습니다.



입주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토마스 실버스타인(Thomas Silverstein) 입니다. 1977년부터 감옥에 투옥되었던 이 범죄자는 수감중 4건의 살인이 추가로 밝혀져 1983년 이후로 지속된 독방 생활로 '미국의 교도소에서 가장 오래 독방 생활을 한 수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교도소 관계자는 이곳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깨끗한 지옥"

ADX 플로렌스 교도소는 감각의 차단과 철저한 고독이 주어지는 곳입니다.

결국 수감자들은 자아를 잃거나, 환각, 기억상실, 히스테리에 이르게 됩니다


심지어 2012년, 11명의 수감자들은 ADX 플로렌스 교도소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법을 우습게 어긴 사람들이 법을 이용하고 호소하는 것을 보니 인간을 교도(敎導)하는 교도소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발휘하는 곳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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