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하기 힘든 90년대 연예인 대상 설문조사

과거의 자료를 보면 확실히 시대가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21세기를 코앞에 둔 1999년 후반기인데도 불구하고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황당한 설문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이라면 불가능할 수준의 질문.


■ 다리가 가장 남자 같을 것 같은 여자 연예인

【경향싱문 1999.09.01】

연예인이 아닌 여성에게도 '다리가 우람하다'거나 '남자같다'고 하면 상처를 받을 텐데, 여자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우람한 남자다리를 찾는 설문은 선을 넘었다. 특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개그맨 이영자가 이후 다이어트 사업에 뛰어들어 풍파를 일으킨 것을 보면 그녀가 활동 중 받았을 상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성형수술에 돈 가장 많이 쓴 것 같은 연예인

【경향신문 1999.06.23】

요즘이라면 개인적 사안을 넘어 소속사 차원에서 항의나 고소가 들어가지 않을까. 팬들이 답한 설문조사이지만 애초에 이런 설문조사를 실시한 업체의 과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 핑클은 '영원한 사랑(1999)'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대중의 관심이 많은 만큼 적도 많은 시기였다. 특히 지금처럼 개성있는 외모의 실력파 가수들이 인정받는 시대가 오기 전이라 '노래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던'(상대적으로 타 멤버들에 비해 외모가 밀리던) 옥주현에 대한 안티팬이 많기도 했다.

참고문헌:
• 경향신문. 성형수술에 돈 가장 많이 쓴 것 같은 연예인 (1999.06.23) link
• 경향신문. 예쁜 다리 김진, 튼튼한 다리 이영자 (1999.09.01)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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