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2. 9. 19. 23:57
아래의 사진은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Robert Capa)가 2차 대전 유럽전쟁의 막바지였던 1945년 4월 18일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촬영한 것으로, 한 건물의 발코니에서 독일군 저격수의 총에 맞아 전사한 미군 병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미군의 사진은 전쟁이 끝나고 라이프 지의 5월 14일 자 전승특집호에 게재되면서 2차 대전의 '마지막 전사자(Last Man to Die)'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병사의 이름은 뉴욕 로체스터 출신의 레이먼드 보먼(Raymond J. Bowman, 1924~1945)으로 사망 당시 21세. 라이프 지 측은 무명으로 게재하였으나 사진을 본 유족들이 옷깃에 항상 부착하고 있던 핀을 보고 한눈에 그임을 알아보았다. 미군 제2보병사단 제23보병연대..
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2. 5. 18. 23:10
라이프치히(Leipzig)는 독일 동부 작센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대도시(2021년 기준: 605,407명)로 독일 전체에서도 8위의 규모이다. 동독지역만을 놓고 따지면 베를린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 신성로마제국 시대부터 무역도시로 번성하며 유럽의 경제, 문화적 중심지로 여겨져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 하에 있다 보니 쇠퇴하였지만, 통일이 된 현재는 독일 내에서 삶의 질(QOL)이 가장 높은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들은 동독 시절인 1978년 라이프치히의 일상을 담고 있으며, 그해 가을에 열린 박람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1978년 9월 4일, 라이프치히 가을박람회(Leipziger Herbstmesse)를 방문하는 사람들. 라이프치히 박람회(Leipzi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