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낡은 사진과 신문 BesTan | 2022. 2. 27. 23:45
1922년 4월 26일, 영친왕 이은과 왕비 이방자는 생후 8개월 된 왕세손 이진(李晋)을 데리고 경성역에 도착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순종과 이왕비(순정효황후)에게 인사를 올리고, 5월 9일 오전 10시 50분 경성을 떠나 5월 11일 동경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 이진 그런데 출발 하루 전날인 5월 8일, 이진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부터 동행한 전의(典醫) 고야마(小山)는 이진 왕자가 아침부터 설사와 구토에 시달리는 등 '우유를 잘못 먹어 급성 소화불량을 일으킨 것 같다'며 치료에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이진은 5월 10일 오후 9시까지도 크게 위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용태를 전해 들은 다나카마루 지헤이(田中丸治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