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의 이색 미인대회 '등덜미 미인'

● 등덜미 미인대회

시대는 변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미(美)에 대한 관념도 변합니다. 얼굴이 이쁘고 미운 것으로 미인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이제는 시대에 뒤처진 소리가 되었습니다.

현대미인의 조건은 무엇보다도 등덜미 아름다운 것이 제일 첫째라고 합니다.(다만 이것은 양키들의 관점)

요즈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등덜미 미인대회」가 열렸는데 그때에 꽃 같은 금발 미인들이.. 놀라지 마십시오. 칠백 하고 쉰 명이었더랍니다.

이때의 심사위원은 유명한 찰스 우드 박사였다고 합니다. 사진은 찰스 우드 박사가 할리우드에 사는 돌리 코번이라는 색시의 등덜미를 심사하는 모양입니다.

조선에서도 등덜미 미인대회가 열린다면 참가하실만한 용기를 가지신 분이 몇 분이나 되실지 손들어보십시오.

《매일신보 1931.09.07.》

Reference:
- 매일신보. 등덜미 美人大會 (1931.09.07.)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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