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의 빨간드레스 미녀, 피오나 존슨의 근황

■ 매트릭스의 진짜 히로인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The Matrix)'는 전설적인 작품으로 영화사에 자리매김하면서 주요 장면들이 사람들의 뇌리에 익숙한 잔상으로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무표정한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띠며 잠시 주인공 네오를 스쳐 지나가는 '빨간 드레스'의 금발미녀는 불과 몇 초만 출연했음에도 '진짜 여주인공'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 바 있다.

▲ 매트릭스(1999) 빨간 드레스 미녀

주인공 네오를 훈련시키기 위한 시뮬레이션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금발미녀 역할은 호주 출신 여배우인 피오나 존슨(Fiona Johnson)이 맡았다.

1983년 7월 26일 호주에서 태어난 피오나는 10대 때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여 할리우드에 도전했다. 매트릭스는 TV용 영화를 포함해 그녀의 세 번째 영화 출연이었는데, 주인공을 홀리는 성숙한 여성이 불과 16세라는 것이 놀라운 부분. 당시 피오나의 키는 이미 180cm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일반인을 캐스팅했다는 설이 있으나 피오나의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실이 아니다)

▲ 시선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모습

비록 단역이지만 피오나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이 역할을 따냈고, 영화의 대성공과 함께 워쇼스키 형제(지금은 자매)가 그녀의 성공을 예견하면서 할리우드 경력도 꽃길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2(2002)에 출연한 피오나

이후 2002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Star Wars Episode II: Attack of the Clones)'에서 잠깐 등장한 피오나는 TV광고에도 출연했으나,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비록 안목 높은 사람들의 눈에 들었다 해도 타이밍과 운이 작용해 대중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연예계의 험난한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 현재의 근황

▲ 달라진 현재의 모습

세월이 흘러 38세가 된 피오나 존슨은 결혼을 했고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이름도 남편의 성을 따라 이제는 피오나 팔키너(Fiona Falkiner)로 바뀌었다.

▲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빨간 드레스 미녀

현재는 뷰티블로그를 운영하며 인스타그램에서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활동 중인데, 16세 때 세상을 놀라게 했던 늘씬한 모습은 비록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지만 활기차고 쾌활한 모습으로 건강을 지키는 운동법과 식단을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과 공유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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