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의 연속, 데니스 로드맨의 선수시절
- 흥미로운 이야기
- 2014. 1. 15. 13:11
리바운드 하나로 전설의 위치에 올라선 그는 1992년 3월 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34리바운드를 잡아낸 바 있다.(연장포함) 이 경기에서 그는 전반에만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NBA의 한경기 리바운드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의 55개(1960년), 전반 리바운드 기록은 빌 러셀의 32개(1957년). 하지만 현대농구로 접어든 1973년 이후로 한정하면 로드맨의 기록은 4위에 해당된다. (1위 37개, 모제스 말론, 1979년)
특히 로드맨은 1979년 이후의 선수들 중 평균 리바운드 순위 1위부터 5위까지의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로드맨 리바운드 개인기록 수립경기
많은 사람들이 최근의 로드맨이 보이는 기행적인 언동을 보고는 '유명선수 출신이 정신 나간 것 아니냐' 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사실 로드맨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선수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변함없는 로드맨의 기행들을 한번 살펴보자.
이럴땐 냅다 드러눕는게 상책
어..여긴 딱 물기 좋은 위치인데
딸 알렉시스와 로드맨
미셸 모이어와 로드맨
2004년,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the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는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벗는 게 낫다' 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의 주인공은 바로 데니스 로드맨.
그가 헐벗고 촬영한 포스터에는 '밍크를 입느니 차라리 문신을 고려하라(Think INK, not MINK)' 라고 적혀있었다.
사람들은 PETA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온몸이 과하게 문신으로 뒤덮인 사람의 말이라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PETA의 캠페인에서 남성이 누드촬영을 한것도 처음이고 스포츠 스타가 참여한 것도 최초였다.
●뒤늦은 컴백시도
조던의 은퇴와 피펜의 이적으로 시카고 왕조가 끝난 후 로드맨도 계약해지가 되었다.
1999년 LA 레이커스에서 그에게 '어떤 짓을 해도 괜찮다'고 유혹하며 계약에 성공하지만 23경기만을 뛰고 퇴출된다. 99-00시즌 후반에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부름을 받았지만, 불과 12경기 만에 2번의 퇴장을 당하고 구단주에게 막말을 하면서 방출되었다.
2006년 2월, ABA 밸링햄과의 경기에서 가볍게 블로킹 당하는 로드맨
이후 한국 프로농구 진출을 추진하기도 하였으나 금액차이에 대한 이견으로 실패한 뒤 2004년과 2005년에는 NBA하부리그인 ABA의 오렌지카운티 크러시와 계약하며 NBA복귀를 노리지만 결국 실패한다.
2005년과 2006년에는 핀란드, 영국, 필리핀등지에서 이벤트경기를 하기도 하며 농구를 통한 삶을 계속 살아가던 그는 2011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자질구레한(?) 사고
●명예의 전당 입성
이런 천하의 무법자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때는 눈물을 흘렸다.
은퇴 11년만인 2011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는 "내가 만약 농구를 하지 않았다면 트럭운전수나 노숙자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이 감격스럽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도 깃털과 반짝거리는 장식이 달린 코트를 입고 나타나 여전히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뽐냈다.
로드맨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함으로써 시카고 불스 왕조는 3년 동안 무려 6명(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필 잭슨, 데니스 로드맨, 텍스 윈터, 아티스 길모어)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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