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주술 시장, 토고의 부두교 산업

부두교(Voodoo)하면 요즘 영화나 미국 드라마 속에 많이 출연하는 '좀비'의 모티브가 된 아이티의 종교이다.

죽은 인간을 소생시키는 좀비 가루와 저주 등으로 유명한 미개한 종교 같지만 현재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유력한 토속신앙이다.

아이티의 부두교도 서아프리카에 온 노예들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이긴 바 있는데 이때 세네갈 주술사들이 경기장에 부적을 뿌리고 골대에 마법가루를 발라 이겼다고 현지에서는 굳게 믿고 있을 정도이다.

《토고 위치》

서아프리카의 토고는 약 735만 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부두교 신자인 부두교의 나라이다. 이런 토고에는 부두교 관련 물품 시장이 있는데, 수도 로메에는 세계 최대의 주술 시장이 형성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수천개의 동물 뼈와 머리등이 전시된 모습》
《원숭이의 머리는 학습촉진에 효과가 있다》
《말린 카멜레온 가루는 향수에 섞어쓰면 사랑의 묘약》
《영양의 뼈는 약으로 취급된다》
《스포츠. 특히 축구경기가 있을때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악어의 머리는 지혜와 힘을 가져다 준다》
《하이에나의 머리》
《말린 쥐》
《보호동물을 거래해 단속되는 경우도 많다》
《뱀의 머리는 화상치료에 좋다》
《부두교는 토고와 배냉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사람모양 인형은 저주용》

현대적 종교국가나 세속적인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긴 하지만 부두교는 토고 국민들의 삶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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