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의 타이타닉, 살렘 익스프레스(MV Salem Express)

1991년 12월 15일, 이집트의 여객선 '살렘 익스프레스(MV Salem Express)'호가 암초에 부딪혀 홍해 바다에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64년 프랑스에서 건조된 길이 100.29m, 폭 18.1m의 대형 여객선 살렘 익스프레스 호는 정원 960명으로, 사고 당시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에 690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살렘 익스프레스 호》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사망자를 470명(180명 구조)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순례를 마치고 오는 무슬림들과 무임승차한 노동자들이 갑판에 가득 타 추정치를 훨씬 넘는 160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사고 위치》

이 정도면 최악의 해상사고로 유명한 '타이타닉 호'의 비극을 따라잡는 수준이지만 타이타닉이 부자들과 귀족들이 탄 호화 유람선이어서 남아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반면, 살렘 익스프레스 호는 그냥 '세상에서 지워져 버린' 경우다.

《침몰 예상도》

현재 30여 년이 흘렀지만 해저 아래의 살렘 익스프레스 호의 잔해들은 여전히 부식되지 않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다.

《침몰 잔해들》

침몰현장 속의 낡아버린 여행가방, TV, 유모차, 자전거 등에는 당시 승객들 한 명 한 명의 영원히 풀어내지 못할 안타까운 꿈과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듯하다.

 

단어와 숫자로 보는 타이타닉 침몰

● $60 1912년 4월 타이타닉호의 2등실 티켓의 당시 가격은 60달러. 당시 탑승한 승객 중에는 가난한 사람들도 많았고 이들에게는 3등실의 제일 저렴한 자리도 상당히 비싼 금액이었다. 아래는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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