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인도 콜카타 국립도서관 사서의 극한직업

1947년 8월 15일, 인도는 수백 년간 이어 온 식민지배에 종지부를 찍으며 영국으로부터의 감격스러운 독립을 쟁취했다. 하지만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은 신생 독립국 인도를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시키기에 이른다.(1947년 8월 14일 파키스탄 독립)

양국의 종교적 분포에 따라 국경선이 만들어졌고 무려 1,4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대이주가 시작되었다. 무슬림들은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했고 힌두교도들은 인도를 향해 떠났다.

하나의 나라가 둘로 나뉘는 역사적 격변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등지며 가족과 친구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어림잡아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각종 테러와 폭력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종 분쟁으로 3번의 전쟁을 겪었고, 양국의 치열한 군비경쟁은 인류 최후의 재앙으로 불리는 핵무기 보유로 이어진다.

아래의 사진은 콜카타 국립도서관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책을 일일이 분류하는 사서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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