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흥미로운 이야기 BesTan | 2021. 6. 13. 14:38
미국의 56세 남성 마이클 패커드(Michael Packard)는 40년 경력의 바닷가재 어부. 그런 그가 평생 겪어보기 힘든 상황에 던져졌다. 지난 2021년 6월 11일,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해안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패커드는 갑자기 큰 충격을 느끼면서 앞이 캄캄해졌다. 그는 처음엔 상어에게 삼켜졌다고 생각했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느껴지지 않았고 고통이 없었기 때문에 곧 혹등고래의 입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혹등고래는 입의 근육으로 그를 쥐어짜며 목구멍으로 삼키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패커드는 집에 있는 아내와 두 아들을 떠올리고 온 힘을 다해 허우적거리며 고래에게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 시작했다. 결국 고래는 수면으로 올라와 패커드를 '못 먹을 음식'으로 판단하고 뱉어내고야 말았다. 그는..
카테고리 : 정리 BesTan | 2021. 4. 9. 13:22
과거 호주 이루칸지(Irukandji) 부족의 어부들은 한동안 바다에 갔다 오면 끔찍한 허리 통증과 몸이 마비되고 다리가 떨리는 증상에 시달리는 일이 있었다. 원주민들은 뭔가에 물렸을 거라고 막연한 추정은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환자들을 진찰한 의사들은 미세한 흉터를 찾아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생명체의 독소가 원인이라는 확신은 할 수 있었지만 정확한 정체는 여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의사이자 동물학자인 휴고 플레커(Hugo Flecker)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범인을 해파리라고 주장했다. 1952년 그는 이 조그만 해파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가장 큰 고통을 겪은 부족을 기리기 위해 이름도 이루칸지 해파리(Irukandji jellyfish)로 명명했다. 하지만 이 해파리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