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타임캡슐/옛 집터 BesTan | 2022. 9. 26. 23:57
'한일은행 옛 본점'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서로 다른 건물이 같은 건물로 소개된 사례를 보게 되었다. 아래의 두 건물은 얼핏 비슷해 보여 둘 다 한일은행 옛 본점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지만 자세히 비교해 보면 다른 건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왼쪽이 한일은행 옛 본점으로 정면의 인조대리석 기둥이 오른쪽에 비해 2개 더 많은 6개이고 창문의 구조와 층수도 차이가 있다. 오른쪽 건물은 야스다은행(安田銀行, 안전은행) 경성지점이었다. '충무로 입구(忠武路入口)'라고 적힌 간이정류장 안내판은 이곳이 서울임을 보여준다. 건물의 정문 주변으로 '평화는 멸공으로 건설은 저축으로', '전재 입은 우리강토 저축으로 부흥하자', '국민저축운동 강조기간'등의 반공표어와 함께 '한국상공은행 소공동지점'이라는 문구..
카테고리 : 타임캡슐/옛 집터 BesTan | 2022. 9. 25. 23:55
한일은행은 1932년 '조선신탁주식회사(朝鮮信託株式會社)'로 설립하여 해방 후 조선신탁은행(1946년), 한국신탁은행(1950년)을 거쳐 1954년 10월에는 한국상공은행과 합병하면서 한국흥업은행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이후 1958년에 정부지분을 공매하고 민영화하면서 행명을 한일은행으로 변경하였다.(1960년 이후 다시 국영화) 아래의 사진은 1960년대 한일은행 옛 본점의 모습. '오늘없이 내일없고 저축없이 번영없다'라고 적힌 표어간판이 건물 옥상에 있고, 정문에는 '한일은행'이라는 상호와 그 위에는 초창기의 로고가 보인다. 이 건물은 원래 조선신탁주식회사 설립 이후 1937년 10월, 본사 신사옥으로 건축되었다. 설립부터 해방까지 회장을 맡았던 인물은 일제시대 거물 금융인이었던 한상룡(韓相龍, 18..